

루루키

:: 자살 컨설턴트. 다소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그의 재능은 말 그대로 사람의 자살을 계획하고 실행을 돕는 것입니다. 자살을 희망하는 이유와 희망하는 자살 방법을 상담하고, 자살을 스스로 희망했다는 각서와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아내고 나면 자살을 결심했다는 것이 충동적인 선택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유예기간 30일을 준 뒤 그 기간 동안 유서 작성과 재산 정리, 장례 방법, 주변 관계와 sns 기록 정리 등을 돕습니다. 루루키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이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타인의 자살을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나요.
하지만 이런 루루키의 노고가 무심하게도 아직까지 자살에 대한 나쁜 사회적 인식과 자살 방조와 조장 아니냐며 질책하는 사람들은 사라지질 않습니다. 가장 많은 케이스는 이미 루루키의 손을 거쳐 떠나간 사람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자살에 강제성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항의하러 오는 경우라고 합니다. 물론 한두 번이 아니기에, 그럴 때마다 담담한 말투로 능숙하게 대처하곤 합니다. 아직도 존엄사와 자살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자살 컨설턴트에게 컨설팅 받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루루키의 손을 빌려 육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안전하고 깔끔하게 끝을 맺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컨설팅을 받아 자살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피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니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달라는 목소리도 커 자살 컨설턴트에 대해선 어찌어찌 보류되고 있습니다.
루루키의 활동 이후로 자살 컨설턴트라는 직종에 몸담은 사람도 여럿 있지만 자살 희망자에 대한 대우나 주변 정리 실력, 다양한 자살 방법과 설명, 그리고 성공률은 여전히 루루키를 따라갈 사람이 없기에 자살 희망자들의 대부분은 루루키에게 컨설팅을 부탁한다고 합니다. 자살을 컨설팅 해준다는 특이사항 때문에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루루키를 만나기 위해 외국에서 오는 고객님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루루키는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의 의뢰는 일절 받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수배 중인 범죄자일 지도 모르는 사람이 자살해버리면 수사가 물거품이 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말해주지 않는 다른 이유가 의뢰를 거절하는 데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나라 전체에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지만 결코 좋은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루루키를 질책하는 쪽이 옹호하는 쪽보다 많습니다. 루루키도 유명세를 치르게 된 게 좋은 의미에서 치른 것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온 나라에 알려질 정도로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도 좋은 의미에서는 아니었으니까요.
자살 컨설턴트
초은하급
Ruruki / 琉々貴
Personal Information
Gender : Male
Age : 23
Hight / Weight : 178cm / 61kg
Nationality : Japan
Birth : 9/10
Blood Type : Rh- AB
Personality
Ⅰ. 당당한, 활기찬
자신과 타인에게 당당하고 매사에 활기찬 것, 그것이 루루키의 최대 장점입니다. 그가 죽음과 연관된 일을 해왔음에도 밝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밝음을 유지할 수 있었냐고 물으면, 루루키는 제삼자의 슬픔은 고객님들께 예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한 루루키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타인에게 소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꼭 재능에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루루키의 곁에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Ⅱ. 가벼운, 솔직한
감정이 표정이나 몸짓, 말투에 즉각 드러나는 편입니다. 가끔 우는소리를 내어 우는 척을 하는 등 행동을 과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루루키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든 다른 사람에 비해 가볍게 느껴집니다. 또, 조금 무거운 문제에 대응할 때도 심각하게 임하는 경우가 드물어 가벼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거짓으로 포장하기보다 현실을 마주 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하고 싶은 말은 감추지 않고 하는 편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쉽게 미움을 사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자살 컨설턴트라는 위치 때문에 미움받는 것에 도가 튼 루루키는 남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보입니다.
Ⅲ. 확고한, 낙관적
호불호가 매우 확고합니다.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 않지만 싫어하게 된 사람은 용서하거나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 번 결정한 사항은 크게 오류가 있지 않은 이상 그대로 실행하고, 성공률 또한 높습니다. 루루키와 사상이 안 맞으면 꽤나 골치 아프겠지만 무엇을 대하더라도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그이기에 먼저 크게 거슬리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문제없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 사물, 동물들에게 기본적으로 선의를 갖고 있습니다.
Ⅳ. 장난스러운
루루키는 장난을 치는 것도, 받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장난이 통하지 않는 성실한 상대와 단둘만 남겨지면 평소보다 아주 조금 조용해지기는 하지만 장난기는 억누를 수 없는지 익숙해지면 그런 상대에게도 곧잘 장난을 치곤합니다. 장난을 많이 쳐 본 그인만큼 딱 어느 정도가 장난이고 아닌지 구분은 잘 해냅니다. 루루키에게 있어 장난은 친밀감의 표시와도 같아서 그에게 먼저 장난을 걸어준다면 쉽게 그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자신이 곤란한 상황이 되면 장난으로 은근슬쩍 무마하려는 경향도 없잖아 있습니다. 상대의 기분을 풀어줄 때도 가벼운 장난을 치곤합니다.
Ⅴ. 마이페이스, 생각이 많은
공적인 일을 할 때에는 덜하지만 루루키와 사적인 대화를 할 때엔 이런 점들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제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단순히 고집이 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상론에 대해 늘어놓기도 하고, 쓸데없이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이나 하기 힘든 행동도 곧잘 해내곤 합니다. 이런 루루키도 가끔씩 극히 얌전해질 때가 있는데, 멍을 때리는 것인지 이름을 불러도 못 알아차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인 말로는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하지만요. 무슨 생각인지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고 능청스럽게 평소와 같은 웃는 얼굴을 보이곤 합니다.
인지도 ◆◆◆◆◆
힘 ◆◆◆◇◇
지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Characteristic
[외관]
남색 머리칼에 분홍빛 머리칼이 간간이 섞여있습니다. 직모이지만 이리저리 뻗친 곳이 많아 단정하기보다는 부스스한 느낌입니다. 눈은 루루키 기준 오른쪽이 흰색, 왼쪽은 분홍색으로 오드아이입니다. 위와 아래 속눈썹이 긴 편이며 눈 밑이 분홍빛으로 물들어있습니다. 루루키의 오른쪽 귀에는 에반스 매듭 모양 귀걸이, 왼쪽에는 귓바퀴에 피어싱 두 개, 귓불에 목이 없는 사람의 뼈 모양 귀걸이가 있습니다. 항상 웃음을 띠고 다니며 목에는 뒤로 리본 매듭이 지어진 밧줄을 매고 있습니다. 또 검은색 셔츠에 슬픈 표정과 웃는 표정의 카라링스를 채우고 다닙니다. 검은색 정장 바지와 검은색 구두를 신었고, 그 위에 붉은색의 장식이 달린 시로무쿠를 걸쳤습니다.
[가족관계]
루루키에게 가족에 대해 물으면,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답합니다. 형제자매도 없는 외동이라는 말까지 덧붙이면 그를 동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그럴 때마다 루루키는 생전에 충분히 좋은 분들이셨으니 부재중이셔도 슬프지 않다고 말합니다. 실제로도 이 세상에 혈육이라곤 자신 밖에 없지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타인들의 동정이 부담스러워 가족사를 굳이 입에 담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의 생사 여부 정도만 그의 입에서 들을 수 있고, 그 이상은 물어도 답해주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하셨던 분들이고, 성함이 어떻고 같은 것들이요.
[말투]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다, ~요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다를, 사적인 자리에서는 ~요를 주로 사용합니다. 1인칭은 '저'. 타인을 부를 때는 특별한 요구가 없는 이상 성에 ~씨라는 호칭을 붙여 부릅니다. 가벼워 보이는 언행과 다르게 호칭은 거리감을 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가끔 감정이 격해지면 반말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호칭을 제외하면 말투나 억양이 무겁거나 진지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특기]
밧줄을 매듭짓는 것에 능숙합니다. 흔히 목을 매달 때 사용하는 매듭인 에반스 매듭 말고도 여러 가지 매듭을 묶을 줄 압니다. 간단한 동물 모양도 만들 수 있는 모양입니다. 칼과 같은 날붙이 사용과 약물의 쓰임, 사람의 급소 같은 것에 대한 지식이 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무서워할지도 모르겠지만 자살 컨설턴트로서 고객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소양이라나요.
[혈액형]
루루키 또한 본인의 혈액형이 희귀 혈액형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루루키도 피를 많이 흘려야 하는 일에는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자신과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더 살아주었으면 한다며 매달 헌혈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걸 보며 모순이라며 비난하기도 하지만요.
[죽음]
비록 손이 심심하면 밧줄로 에반스 매듭을 만들고,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입에 담는 그지만 결코 죽음을 재밌는 화젯거리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언행을 보인다면 화를 낼지도 모르겠네요. 루루키에게 있어 죽음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고 방법이랍니다. 그렇기에 루루키 앞에서 죽음, 특히 자살에 대해 멋대로 평가하는 건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습관]
불안해지면 뒷통수나 뒷목을 매만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항상 웃음을 띄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 이상해 보일 땐 표정 말고 행동을 살피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손이 심심하면 밧줄을 이리저리 매어보는 모양입니다. 당당한 성격으로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눈을 항상 마주치지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거나 내키는 상황이 아닐 때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기도 합니다. 딱히 먹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것을 먹습니다.
[좋아하는 것]
간식. 비록 습관처럼 먹고 있기는 하지만 간식류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달다며 손사래를 칠 정도로 단 디저트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녹차나 민트 초코 같은 것도 곧잘 먹습니다. 크게 물욕 없는 루루키가 유일하게 욕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양 생물. 싫어하는 동물이 없을 정도로 동물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지만, 그중에서도 바다에 사는 해양 생물들을 특히 좋아합니다. 물고기부터 해파리, 꽃게, 범고래 등.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펭귄 같은 동물들도 좋아하나 봅니다.
그림 그리는 것.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좋아하는 것뿐이라 결과물이 어떨지는 보장하지 못하지만요.
액세서리. 당장에 그를 봐도 알겠지만 이것저것 장신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것도, 심플한 것도 모두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장신구에 담긴 의미도 꽤나 중시하는 듯해서, 어디에 끼우든 특별한 의미가 생기는 반지만큼은 끼우지 않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것]
강요하는 사람. 특히 자신의 사상이나 주장을 강요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루루키의 사상이 잘못되었다며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한둘이었어야 말이지요. 사상이 다른 것까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루루키도 자신의 사상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고 사상을 강요하기 시작하면 싫어하는 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병원. 매달 헌혈을 하는 것을 보면 주사와 같은 의료장비를 무서워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병원이라는 장소를 꺼립니다. 이것이 확장된 것인지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과 있으면 묘하게 경직된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외]
볼이 굉장히 말랑말랑합니다. 스킨십에 크게 제한을 두는 편도 아니니, 한 번쯤 꼬집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도 사용이 능숙해 토끼 사과를 깎을 수 있다고 합니다.
Personal Effects
밧줄,
막대 사탕 여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