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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

 

힘  ◆◆◆◇◇

지력 ◆◆◆◆◇

관찰력 ◆◆◆◆◇

정신력 ◆◇◇◇◇ (스킬 영향)

운 ◆◆◆◆◇

Personal Information

Gender : Greygender Female

Age : 19

Hight / Weight : 169cm / 56kg

Nationality : Japan

Birth : 9/11

Blood Type : Rh- A

Characteristic

이시여, 마지막으로 고합니다.

 

당신을 믿지 않으니 이제 그만 저를 죽여주세요.

 

가학적 소녀, 고해성사

 

 

 

Trigger warning: 유사 감금 및 억압, 동반 자살, 살해

 

- 키츠네노 요메이리
신사에서 지어준 것이며, 그 전까지는 이름이 없었다. 본인의 이름을 탐탁지 않아 하던 것은 제 이름이 신사에서 내려준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키츠네노 요메이리. 차마 좋아할 수가 없었던 울림.

- 친구
이름이 없어 추억하는 것조차 힘겨운 친구. 신사에서 가장 친분이 있었던 대상. 둘의 관계는 꽤나 무거웠으나, 그러면서도 가벼웠다. 
우리 함께 죽을까.  글쎄, 이름도 없는 우리를 누가 기억해주겠어?  이름이 생기고 나서야 죽겠다는 거야?  그래야 이곳에~ 조금이라도 엿을 먹일 수 있을 테니까. 그들의 대화는 주로 이런 식이었다. 주제는 무거우나 뱉어내는 것은 가벼웠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면서 이름 없는 친구는 요메이리의 큰 부분을 차지했고, 둘은 죽음이란 목표를 두고 함께 나아갔다.

- 키츠네비 신사
여우불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여우에 관련된 신들을 모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히 끔찍하고 또 더럽다고 말할 수 있는 곳. 많은 재능인들을 배출해 냈으나, 그들이 재능 있는 무당을 만들기 위해 써온 방법들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무당에 걸맞는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을 후보로 들여와 그에 맞게 교육시키는 것이 시작이다.

다만, 후보로 끌려온 아이들은 전부 이름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여와 일부러 서로에게 이름으로 판단되어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금지시켰다. 서로가 서로를 얘, 너, 그렇게 불렀고, 모두에게 그들은 그렇게 불렸다. 접신에 성공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자들에게만 이름이 주어졌으며, 신사는 그것을 영광이라고 불렀다.

하나의 세대를 1년 정도라고 치고, 한 세대 당 후보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보통은 3명이었고, 예외는 없었다고 한다. 요메이리가 후보로 들어왔을 때 또한 그랬다. 후보들은 사이가 나쁜 경우도, 좋은 경우도, 그 어떤 쪽도 아닌 경우도 존재했으나 그의 경우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한 명은 마치 가족같았고, 한 명은 그저 서먹한 사이.

후보들은 신사 밖으로 멀리 나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나가선 신사 내부에 관한 것 또한 얘기할 수 없었다. 후보의 조건에는 ‘순종적’도 존재하였는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신사의 규칙을 어긴 이는 여태까지 없었다. ...있더라도 얼마 안 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도망갔거나, 아니면... ... 하여튼, 후보들이 습득할 수 있는 정보는 굉장히 한정된 상태였다. 책, 신문, 혹은 신사에 들른 손님들이 말해주는 여러 이야기들 뿐.

요메이리는 가장 먼저 접신에 성공했고, 놀랍게도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했다. 때문에 신사에서는 그를 높이 평가해 이름을 내렸다. 신의 이름을 딴 여우비라는 뜻의 이름을.
그리고 기적에 기적이 더해져, 얼마 안 가 제 친구도 접신에 성공했다. 영광. 그들은 드디어 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였을까.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친구의 신은 떠나갔다. 그가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것과 흔들거리던 정신이 원인이었던 모양이다. 둘은 절망했다. 그리고 자신이 절망하는 것에 더욱 무너져 내렸다. 어느 순간 자신들도 신사의 틀에 갇혀버린 것이었다.

둘은 더 이상 이 곳에 있다간 점차 안 좋아질 뿐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이름을 가진 것이 한 명이라도, 설령 키츠네마저 요메이리에게서 떠나간 세계였다고 해도, 이쯤 버텼다면 힘낸 것이라고. 서로를 도닥였다. 그리고 진정으로 죽음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신사 내의 기본적인 대우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접신의 여부에 따른 신사 사람들의 태도에 차이가 있었다. 요메이리가 접신을 한 후론 그것을 더욱 확연히 느끼게 되었다. 

- 오마모리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오마모리는 각각 다른 이에게서 받았다. 푸른색 오마모리는 신사, 붉은색 오마모리는 이름 없는 제 친구에게서. 푸른색 오마모리에는 '키츠네'라고 쓰여있으며, 붉은색 오마모리에는 곱게 접힌 종이가 들어 있다.  내용은 ‘되도록이면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 그가 열차로 오게 된 날 보았던 것이라서인지, 분명히 읽었음에도 기억하지 못한다. 열차에 오르고 나서 어쩐지 그 말이 익숙했던 이유는...

- 은하철도
자신이 은하철도를 타게 된 이유를, 즉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 이유를 본인의 자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실은 그러길 바랐다. 끝까지 자신이 왜 죽었는지 기억하는 못한 것은 아마 무의식 중에 자신이 진상을 알게 되었을 때 감당해내지 못할 것을 어렴풋이 알았기 때문이었겠지.

 

- 맛

쓴 맛을 좋아하고 단 맛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신사에서 어른들이 잘했을 때마다 사탕 같은 달달한 간식을 줬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단 것을 먹을 때는 거부감을 느꼈고, 멀리 하게 되었다.

 

- 말투
지긋지긋한 말투에서 벗어났다. 1인칭은 나(僕), 2인칭은 아나타(あなた).

 

- 키츠네

​완전히 죽어버린 데다가 정신력마저 흔들리기 시작해, 더 이상 곁에 있을 수 없게 되었다. 키츠네는 요메이리를 떠났다. 이젠 더 이상 허공에 말을 거는 일은 없을 것이다.

키츠네노 요메이리

열기구윅스-별.png

:: 무녀. 주로 신도의 신을 받드는 여자, 죽은 자의 영혼을 통해 길흉을 예측하며 굿을 하는 여자를 뜻하지만, 접신을 한 여자도 포함된다. 요메이리는 그 중 신을 받들고, 접신한 이에 속했다. 접신을 한 것에 더해져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어, 초은하급의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되었다.

무녀

초은하급

Keatsuneno Yomeiri/狐の嫁入り

Personality

를 부정한 만큼 는 아팠다

 

전남진, 소나기

 

 

낙천적, 솔직한, 쾌활한, 의지가 강한, 대담한, 단호한

Personal Effects

푸른 색 오마모리,

붉은 색 오마모리

키츠네노 요메이리.png
키츠네노 요메이리 비설 한마디.png

​Why is he here?

슬픔은 에게만 국한된 감정이면 좋을 뻔했다.

 

성동혁, 홍조

 

그들은, 그는, 이름을 받고 나서야 죽을 자격이 주어졌다. 스스로 그렇게 정한 것이었지만.

어느 날 한 때, 이제 한계야. 나를 죽여줘. 그렇게 키츠네에게 스쳐가듯 기원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키츠네는 그저 눈을 감았다 뜰 뿐이었다.

 

둘은 함께 죽으려는 계획에 이어 실행까지 언제든 가능한 때에 이르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또 다른 후보가 둘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손에 든 것은 식칼이었다. 이유는 열등감. 소외감. 자괴감. 그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합쳐져 일어난 결과. 식칼을 움켜쥔 그는 어째서 자신을 제치고, 다른 후보를 제치고 무녀가 되었음에도 그런 태도로 나오는 것이냐며 요메이리에게 화를 냈다. 그는 당황스러웠다. 어디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했던 걸까? 날 그렇게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았는데. 머리를 굴리는 그 짧은 새에 그가 달려들었다. 피할 틈도 없이 한 번. 끔찍한 고통에 신음을 뱉었다. 필사적으로 막는 사이 소리를 듣고 제 친구가 달려왔다. 친구에게로 눈길을 주는 사이 두 번. 피가 울컥 흘러나왔다. 아직 죽을 수 없어. 중얼거렸다. 세 번...? 그리 생각할 찰나, 친구에게 팔을 잡힌 그가 시야에 잡혔다.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던 것은 친구를 향해 몸을 트는 그였다.

 

...

 

사건의 진상은 사실 불현 듯 키츠네에게 빌었던 기원에서부터 이어진 것이었다. 또 다른 후보, 친구와 마찬가지로 이름조차 없던 그도 그렇게 열등감으로 가득 찬 사람은 아니었다. 신은 한 사람의 정신 정도는 거뜬히 주무를 수 있었다. 그뿐이었다.

요메이리가 완전히 죽지 않은 것은 죽을 수 없다는 중얼거림을 키츠네가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지금으로선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제 친구가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조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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